프랑스어문화학과

 

전공안내

동문 인터뷰

  • 김주미 졸업생

    김주미

    국제적십자위원회 한국사무소 공보관

    • Q.자기소개

      A.안녕하세요. 프랑스어문화학과 08학번 김주미입니다. 학부 때 프랑스어를 공부하면서, 프랑스라는 국가와 문화에 대한 관심을 많이 키웠습니다. 교환학생과 해외문화탐방 등의 학교 프로그램을 통해 프랑스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학부를 졸업하고 나서 파리에서 인권과 인도적지원학 석사과정을 공부해 UN과 국제기구에서 9년 동안 근무했습니다. 아프가니스탄, 방글라데시 및 아이티에서 난민의 정착활동을 지원했습니다. 최근에는 난민과 이주민을 돕는 법률 전문가가 되고자 퇴사하고 로스쿨 진학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 Q.프랑스어문화학과에서 해당 진로를 선택하게 된 계기

      A.외국어에 관심이 많아 프랑스어문화학과에 입학해 프랑스라는 국가에 대한 문화적 소양과 국제적 감각을 키울 수 있었습니다. 언어를 배운다는 것은 그 나라의 문화와 역사를 배우는 것과 같습니다. 프랑스어에 관한 관심은 프랑스와 유럽의 문화, 정치, 철학에 관한 관심으로 이어졌습니다.

      그 결과, 졸업 후 프랑스에서 인도적지원학을 석사과정으로 공부하게 된 계기가 됐습니다. 4년 동안 프랑스어를 철저히 공부하고, 교환학생 기회를 통해 프랑스에서 삶을 미리 경험해 보았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어렸을 때부터 국제기구에서 사람들을 돕는 일을 하겠다는 목표를 프랑스어라는 어학을 공부함으로써 성취하게 됐습니다.

    • Q.기억에 남는 프랑스어문화학과의 활동, 프로그램, 교과목 등

      A.1학년 1학기에 수강한 방미경 교수님의 프랑스어 수업을 통해 어학의 기초를 탄탄히 다질 수 있었습니다. 입학 전에는 프랑스어를 알지 못했지만, 첫 프랑스어 수업에서 교수님께서 A, B, C, D부터 발음을 알려주시는데 너무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언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때부터 프랑스어와 사랑에 빠졌던 것 같습니다. 1학년 때부터 동사 변화를 철저히 외우고 매일 같이 쪽지 시험을 치면서 기초를 다졌던 덕분에 지금까지도 불어를 유창하게 할 수 있게 됐습니다. 프랑스어 공부가 힘들면 교수님 연구실에도 자주 들렀는데 그때마다 책장에 있는 프랑스어 문학소설들이 제 문학적 감성도 문화적 소양도 풍부하게 했습니다. 카뮈, 밀란 쿤데라와 같은 훌륭한 프랑스 문학을 읽어보았던 제 학부 시절 경험이 지금도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프랑스어 실력을 키우기 위해 교내 프랑스어 말하기 대회에도 꾸준히 참가했습니다. 양질의 텍스트를 교수님과 선후배들 앞에서 암기해서 낭독해 보면서 프랑스어의 매력에 푹 빠졌던 것 같습니다. 학부 2학년 때는 호기롭게 보르도3대학교에 교환학기 신청을 해서 1년 동안 프랑스어 공부를 집중적으로 할 수 있었습니다. 직접 프랑스 친구들과 교류하고, 어학 실력도 키우고, 프랑스의 식문화를 경험하면서 제 인생에서 어떠한 삶을 살아가야 할지 고민할 수 있었던 값진 시간이 됐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전쟁지역 사람들을 돕고 싶다는 어렴풋한 목표가 있었지만, 어떻게 그런 일을 할 수 있을지 프랑스에 가서 더 구체적으로 계획할 수 있었습니다. 유럽의 미디어를 통해, 국경없는의사회와 같은 다양한 프랑스 NGO의 활동을 통해 그러한 일을 할 수 있는 자질을 키우겠다고 마음먹고, 프랑스어 공부에 열중해 파리정치대학교에서 석사과정을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 Q.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

      A.많이 도전하고, 알아보세요. 학부 시절 제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많이 탐구했습니다. 학교에서 제공하는 기회는 모두 지원했던 것 같습니다. 1학년 때는 해외탐방 프로젝트에 지원해 학교의 지원으로 유럽국가들을 탐방했습니다. 2학년 때는 교환학생이 되려고 지원했고, 3학년 때는 국회의장배 토론대회에 참가했습니다. 이렇게 보면 도전하는 것마다 잘 된 것으로 보이겠지만, 10개를 지원하면 1~2개를 성공하는 등의 많은 도전을 거쳤습니다.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어려움도 많았지만, 그러한 과정에서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무엇을 잘하는지 찾을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께서는 4년 동안 자신의 길을 찾았으면 좋겠습니다. 실패하더라도 도전하고 그 과정에서 배웠으면 좋겠습니다. 목표가 생겼다면 어떻게 그 길을 갈 수 있을지 먼저 가본 선배를 만나보기도 하고, 공부도 열심히 해보고, 다양한 방법을 찾으면 좋겠습니다.

  • 송지수 졸업생

    송지수

    LVMH 그룹 계열사 Moet Hennessy Korea의 Sales division

    • Q.자기소개

      A.불어불문학과 94학번 송지수입니다.
      1998년 IMF 시기에 졸업 후 여러 회사를 거쳐,
      현재는 세계 최대의 명품사인 프랑스 LVMH 그룹 계열사 Moet Hennessy Korea의 Sales division 에서 근무 중입니다.

    • Q.프랑스어문화학과에서 해당 진로를 선택하게 된 계기는?

      A.2000년대 초반에 한국에 와인이 본격적으로 수입되면서 와인시장이 커지고 와인회사들이 생겨나게 되었고,
      프랑스 어학연수를 다녀와서 2003년에 와인 회사에 입사하게 되었습니다.

    • Q.해당 진로를 선택하는데 프랑스어문화학과가 어떻게 도움이 되었나요?

      A.저는 프랑스, 스코틀랜드, 미국 등 수입산 주류를 국내 시장에 홍보, 판매하는 직업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프랑스는 와인의 본원지입니다. 와인을 판매하기 위해서는 술에 대한 지식만이 아니라 역사, 문화, Gastronomy 등 프랑스 및 유럽 라이프 스타일 전반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으로 필요합니다.
      단지 와인 뿐 아니라 경험과 문화를 함께 판매해야 하는 일이라서 제가 공부한 불어불문학이 유럽 및 서구 세계 전반의 문화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 Q.기억에 남는 프랑스어문화학과의 활동, 프로그램, 교과목 등이 있다면?

      A.1. 학과 공부
      매주 Dictee 쪽지시험이 제 불어능력을 향상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공부였습니다. 언어는 암기가 기본이며 암기를 통해 언어를 이해해야 점차 실력이 늘어날 수 있습니다.

      2. 학과 공부
      문학(문학사, 소설, 시, 희곡, 비평 등), 문법 공부는 평생 잊을 수 없는 경험이었고 제 삶의 방향을 찾아주었습니다.
      책을 읽는 방법, 이해하는 방법, 현상을 보고 내가 판단하거나 이해하는 능력을 키우는 중요한 공부입니다.

      3. 학생회
      학생으로서 조직을 일구고 조직의 일원이 되어 미리 사회 경험을 했고, 업무처리 능력도 키웠으며, 소중한 추억도 만들었습니다.

      4. 불문인의 밤
      우리 과의 자부심, 우리 과의 선후배 동기들, 선생님들이 모두 하나가 되어 1년을 돌아보고 우리의 결실을 맺는 자리였습니다.

    • Q.만약 다시 대학생으로 돌아간다면?

      A.1. 학과 공부를 더 열심히 할 것입니다.

      2. 더 많은 책을 읽을 것입니다. 가장 많은 경험을 가장 적은 돈을 가지고도 할 수 있는 매우 좋은 방법입니다.
      불어 뿐만 아니라 다른 어학을 더 공부해보고 싶습니다. 언어 & 문학이란 단순히 말을 하는 기술을 키우는 것이 아니라 다른 문화에 대한 이해, 역사, 철학, 현재의 세상을 볼 수 있는 매우 좋은 창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Q.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

      A.1. 대학 생활은 여러분에게 주어진 특권입니다.
      열정적으로 하루하루 소중하게 대학 생활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2. 사람들은 흔히 고3 때 성적이 대학을 결정하고 그 대학이 평생을 좌우한다고 말들 하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대학 4년 생활이 인생을 좌우한다고 생각합니다.

      3. 대학은 취업준비만을 하는 곳이 아닙니다.
      앞으로 펼쳐질 인생 전반을 준비하는 곳이며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다양한 경험과 학과 공부를 충실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4. 창의력보다는 판단력이 중요합니다.
      인생의 모든 순간은 나의 판단으로 결정됩니다. 생각보다 창의력이 발휘되는 순간은 별로 없었습니다. 판단력을 키우는 것은 사물과 현상을 제대로 보고 현명한 선택을 하는 것이므로 인생에 있어서 매우 중요합니다.